정종섭 안행부장관·김희정 여가부장관 배출동기회 등 사회단체 환영현수막 거리 꽉 메워왕경유적 복원 등 경주시 현안문제 물꼬 틀 듯 경주에 경사가 겹쳤다. 경주는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출범과 함께 장관 2명을 배출해 온통 축제분위기다. 특히 정종섭 안전행정부장관을 배출한 경주 안강에는 풍산금속 정문을 통하는 사거리와 읍내에서 기계 방면 사거리와 요소요소 마다 축하 환영현수막이 거리를 수놓았다.  또 김희정 여성가족부장관을 배출한 경주시 양북면에도 소재지에 경주김씨 종친회와 양북 지역발전협의회, 각 사회단체에서 환영 현수막을 내걸었다. 김 장관은 조상대대로 양북면 입천리에 살다가 아버지의 생활에 따라 부산으로 이주해 부산에서 태어났다. 안강에서 태어나 초중학교를 다닌 안행부 정종섭 장관은 어린 시절을 고향에서 보냈다. 애향심이 남다른 정장관은 장관 내정 때부터 나붙기 시작한 현수막이 청문회를 통과, 임명장을 받는 순간부터 거리를 도배했다. 현수막은 정장관이 다닌 안강 제일초등 44회 동기회와 초중 모교 동창회, 각 사회단체 이름으로 앞 다투어 내걸어 환영했다. 경주시내에도 경주중 동창회와 각 단체에서 환영현수막이 드물게 눈에 띄게 걸려 있었지만 거리를 꽉 메운 안강과는 비교가 안 된다. 정 장관과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김장한(58, 안강읍 근계2리)씨는 "정 장관은 고향을 떠난 후에도 자주 와서 특강도 해주고 애향심이 남달랐다"면서 항상 겸손하고 배려하는 착한 마음씨라고 칭찬했다. 시민들은 "지금 민심은 세월호 참사 여파로 안전문제에 노이로제에 걸려있으며, 이 땅에 세월호 같은 비극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면서 "장관이 2명이나 배출된 고을로 이들이 힘을 합치면 왕경복원을 비롯 경주시현안이 잘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종섭 안전행정부장관은 18일 취임하기 바쁘게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이 있는 진도를 찾아 실종자 가족 지원 시설과 자원봉사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 하고 "아직 남아 있는  10분이 빠른 시일 내에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정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