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근로자의 여행경비 부담을 줄이고 여행하기 좋은 관광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근로자가 좀 더 편하게 국내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근로자휴가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근로자휴가지원 사업은 근로자와 소속 기업체가 여행경비를 50:50의 비율로 분담해 적립하는 것으로, 근로자는 적립금이 담긴 여행카드를 발급받아 숙박시설과 레저시설, 테마파크 및 국내 교통편 이용 등 국내여행 관련 여가활동에 적립금을 사용할 수 있다. 2015년에 본격 도입할 계획인 이사업은 올해 1월 20일부터 7월 15일까지 약 6개월간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 근로자 3,500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정부는 시범사업에 한해 여행경비의 일부(25%)를 분담함으로써 기업체 및 근로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근로자휴가지원사업을 통해 국민여행 수요와 여행 지출이 늘어나면 관광산업과 관련 산업의 매출이 증대되면서 내수 활성화와 함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법정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칠 경우 평일 하루를 쉬게 하는 대체휴일제가 시행됨에 따라 관광업계로서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내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주춤한 경주로서도  이를 경주관광의 활성화의 계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오는 20일 오픈하는 근로자휴가지원 사이트(www.thehappy.ezwel.com)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계절별·시기별 맞춤형 관광정보 서비스와, 숙박시설 예약 및 관광지 입장권, 교통권 구입 등의 예약·결제를 한곳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 국내여행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사이트에서 경주가 차지하는 비중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려야 한다. 경주관련 정보를 제공하는데 적극노력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로비를 펼쳐서라도 콘텐츠의 양을 늘려야 한다. 또한 근로자휴가지원사업 대상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 특히 가족여행이 트랜드가 되고 있는 만큼 가족단위 여행객들을 위한 관광 프로그램과 숙박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 관광상품 개발에서도 지금까지 공급자 위주의 상품에서 수요자 중심의 상품개발이 필요하다. 40만원이라는 휴가비에 맞춰 이 범위 안에서 제공 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 소개하고 참여 대상자가 가족이라는 점에 착안, 야영장이나 오토캠핑장현장학습이나 교과서에 맞춘 프로그램의 개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인근 포항과 울산과 연계한 산업단지 견학과 군위와 연계한 삼국유사 프로그램, 청도와 영천을 연계한 화랑과 호국프로그램 등도 개발, 이웃도시들과의 연계방안도 찾아 유치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지자체는 물론 학계, 업계, 언론계를 망라한 전략 개발이 시급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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