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독도가 자국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중고등학교 교과서 제작 지침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공식 확인했다. 이번 일본 문부과학성의 중·고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이하 해설서) 개정 방침은 독도에 대한 일본의 도발 수위가 한층 높아질 수 있음을 예고하는 것이다. 일본 정부의 독도에 대한 일령의 조치와 정책은 명확하다. 독도를 대외적으로 국제적으로 분쟁지역으로 각인시켜 국제법정으로 이끌어갈 경우 주장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하나 더 만들어 놓겠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대응하는 우리의 수준을 보면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단편적이며 심사숙고 하는 모습이 부족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적어도 일본이 얻는 것 이상으로 타격도 있음을 분명히 그들에게 각인시켜 주는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여기서 대마도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마도는 우리나라 땅이다.지난 1869년 판적봉환 때 일본이 무력으로 강제 점거하기 전까지는 대마도가 고조선 이래 줄곧 우리 영토였다. 당시 일본은 중앙집권체제를 통해 강력한 힘을 구축, 대륙 진출을 본격 준비한 반면, 조선은 세도정치 하에 삼정의 문란(三政紊亂) 등 부패는 극에 달했고, 개화파와 수구파 간의 권력다툼으로 국가의 붕괴는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대마도가 일본땅으로 들어가는데도 바라만 볼 뿐이었다. 그 후 대마도는 한국땅이란 목소리도 잦아들고 말았다. 대마도가 한국땅이란 증거는 수없이 많다. 일본의 다른 섬지역에서 발견되지 않는 청동검과 청동거울 등 고조선 유물이 대마도에서 다량 발견된 것은 한반도와 문화적 맥을 같이 한다는 증거다. 대마도에서 발굴되는 고분은 일본의 옹관묘와는 전혀 다른 고조선 이래 우리 고유의 장묘양식인 상식석관묘 혹은 상식목관묘라는 점도 그 증거이다. 또 고려 창왕때(1389) 박위가, 조선 태조 때(1396) 김사형이, 세종 1년(1419)에는 이종무가 대마도를 정벌한 이후 조선 조정에서는 대마도에 대해 공도(空島)정책을 썼던 것인데, 그 사이에 일부 일본인들이 대마도에 들어와 살면서 왜구가 됐다. 또한 대마도와 제주도를 한국영토로 표기해놓은 지도는 수없이 많다. 이 지도들은 모두 유럽 등 외국에서 제작된 것이며 이에 근거해서 1951년 이승만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정식으로 대마도 반환 요구를 했었다. 일본인들은 기록을 중시한다고 한다. 독도문제가 커질수록 우리는 대마도에 대한 자료를 꾸준히 수집해 대응카드로 준비해야 한다. 독도를 더 이상 거론하다가는 대마도를 내놓아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심어줘야 한다. 독도에 하는 일본 우익인사들에 대마도는 카드는 엘로우 카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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