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군부 중 인구가 가장 많고 도시화율이 73.8%에 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구광역시와 구미시 사이에 위치해 광역형 치안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칠곡경찰서의 2급지(중소도시형) 승격이 시급하다. 칠곡서 관할에는 미군 최대 군수기지 캠프캐롤 부대가 상주해 있고 금산·왜관2,3·구미3공단 등 4개 공단 입주로 산업연수생 등 외국인근로자가 3천552명에 달하는 등 치안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외사 담당은 1명에 불과하다. 특히 2급지 경찰서 중 안동을 제외하고 인구, 사건송치건수, 5대 범죄 발생, 교통사고 처리건수 등 모든 업무량이 2급지 경찰서를 능가하고 있음에도 경찰관 정원은 3급지(농어촌형)라는 이유로 204명으로 묶여있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칠곡서는 지방청 각종 평가시 2급지로 평가하면서 성과평가 적용 시 3급지로 평가하는 불합리한 점이 있다. 전국 2급지 경찰서 39개 경찰서 중 칠곡 보다 인구가 적은 경찰서가 23개에 달해 칠곡서의 승격은 타당성을 가지고 있다. 지난 해 본청에 소요정원 안 제출 시 칠곡서는 충남 당진서와 전남 무안서와 함께 급지 상향을 건의했으나 칠곡서 승격안은 경찰위원회는 통과했으나 안행부 검토단계에서 인구기준 (15만명) 미달로 승격이 부결됐다. 반면 충남 당진서(인구15만219명)와 전남무안서(7만5천718명, 도청 및 지방경찰청 이전과 신도시 건설예정 등 특수성 반영)는 승격이 결정됐다. 현재로서는 칠곡군 인구가 폭증하거나 신도시 건설 등 특별한 치안수요가 발생하지 않는 한 2급서 승격이 어려울 전망이다. 안행부가 이번에 칠곡서에 적용한 기준은 한마디로 너무 형식에 치우친감이 있다. 치안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점을 감안할 대 한군데라도 허점이 있어서는 안된다. 그런 이유로 형식적 기준보다는 실질적 기준을 최대한 적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만성적인 인력난으로는 급증하는 치안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 하기는 커녕 자칫 지역불안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고 인구증가 등의 지역성장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칠곡에는 최근 대구과학수사연구소가 개청하는 등 경찰발전에 중심지로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명분이 없는 것도 아니다. 단순 수치에만 매달려 급지조정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안행부의 ‘비정상의 정상화’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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