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태어난 `황금돼지띠` 48만명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지난 2007년 `황금돼지띠`에 태어난 아이들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지난해보다 10%가량 입학생수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각 시·도교육청이 발표한 초등학교 입학생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수는 약 48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0%,4만3000명가량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입학생수는 지난 2010년 47만6000여명을 기록한 이후 4년간 꾸준히 감소해오다 이번에 최대치에 이를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보다 9%(7000명)정도 늘어난 7만4000여명이 입학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의 경우 올해 모두 2만7000여이 입학, 지난해보다 15%(4000여명) 가량 증가했고 대구와 인천은 각각 3000여명이 증가해 지난해 대비 16%와 14%의 증가비율을 보였다. 이밖에 광주, 대전, 울산, 강원, 충남 등 각 시·도교육청별로 발표한 입학생 증가 추이를 보면 약 5~16%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초등학교 입학생 증가는 물론 일시적인 일이긴 하지만 교육현장과 교육시장에서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어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 우선 교육현장에서이를 대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최근 매년 학생수가 줄어들기만 하던 학교들이 10%가량의 힉생수가 갑자기 늘면 여러 가지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 우선 교실을 늘리고 책걸상을 늘리는 일에서부터 급식인원 증가에 따른 준비도 이뤄져야 한다. 이같은 준비는 비단 한해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이들이 학년이 올라가고 중 고등학교에 진학 할 시기에도 마찬가지다. 특히 이들이 고등학교와 대학에 진학할 2023년과 2026년에는 치열한 입시경쟁이 예상된다. 한시적으로 대입증원을 늘리지 않는 한 다른 해와는 다른 대입 양상이 예상된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구조개혁추진계획에 의하면 금년부터 2022년까지 3단계로 나누어 대학을 평가하여 1단계인 2017학년도 입학정원은 4만 명, 2단계인 2020년은 5만 명, 3단계인 2023년은 7만 명 도합 16만 명의 대학입학정원을 강제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이처럼 교육부가 대학정원축소에 매달리는 이유는 학령인구가 급격히 줄어들어 2018년에는 고교졸업생이 55만 명으로 대입정원인 56만 명보다 줄어들게 되며 이를 방치할 경우 대학들이 적정재정을 확보하지 못해 교육의 질적 저하와 불균형이 명약관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금돼지띠생들의 급격한 증가 같은 기현상이 나타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미리 대비책이 있어야 한다. 행운을 믿고 태어난 아이들에게 초등학교 때부터 고통을 줄 수는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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