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에서 곧 다가올 봄의 따뜻한 기운을 느끼기 위해 등산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해전부터 산악구조 사고의 발생 빈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가시간의 확대와 등산인구의 증가로 인해 사고 발생률이 높아졌겠지만, 계절변화에 대한 이해 부족과 산이라는 특수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발생되는 산악사고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월말부터 4월초 사이는 겨우내 내렸던 눈과 얼었던 얼음이 녹는 해빙기입니다. 해빙기는 연중 산악사고가 가장 많은 시기입니다. 산에 오르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경치에 긴장감을 풀고 산행에 나서기 쉽지만 이시기는 날씨변화가 심해 일교차가 크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미끄러짐이 많아 추락등의 안전사고로 부상을 입는 사람이 많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산행을 할때는 체온유지를 위해 방온·방수기능을 갖춘 등산복과 등산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스틱을 이용해 지면을 확인하며 걸어야합니다. 해빙기 등산로는 눈과 얼음이 녹지않은 부분이 많기 때문에 빙판유무를 스틱으로 미리 확인하며 산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계곡의 얼음 및 낙석을 주의해야합니다. 계곡의 얼음은 날씨가 풀리면서 녹기 시작해 깨지거나 떨어지기 쉽습니다. 얼음 위로 올라서거나 얼음 밑을 지나가는 일은 피해야 하겠습니다. 겨울철에는 추위로 인해 산행을 하지 않다가 봄이 되어 갑자기 산행을 하게 되면 무릎과 발목등 관절부위의 인대와 근육이 긴장된 상태이기 때문에 다치는 일이 없도록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적절한 산행계획을 세우고 산행 전후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산행중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등산로에 있는 위치표지판을 확인하며 이동해야합니다. 위치표지판은 구조대원이 요구조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 신속한 출동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산행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적당한 긴장감과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큰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봄철에는 안전수칙을 잘지켜 즐거운 산행이 되도록 합시다. 김천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장 김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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