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마다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필수 요소로 야시장이 거론되고 있으나 경주지역은 실효를 거두지 못하지 있어 개선책이 시급하다. 경주시는 지난해 11월 30일 성동시장에 문화관광형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먹자골목 64개 업체를 중심으로 `나이트마켓` 문을 열었다. 그러나 겨울철 관광비수기와 맞물려 뚜렷한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는 평가다. 홍콩·대만·중국·태국 등 세계 유명관광지들은 야시장을 중요한 관광자원의 하나로 생각하고 야시장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분위기로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야시장은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물건을 살 수 있는 곳으로 관광자원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계림연합문화관광형시장사업단과 성동시장상인회 및 부녀회가 성동야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부산 부평깡통야시장을 견학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더욱 확실해졌다. 부산 중구는 전통시장의 새로운 발전모델로 제시되고 있는‘전국 최초의 상설야시장인 부평깡통야시장’에 고객편의 시설 확충과 함께 차별화되고 품격 높은 야시장 환경을 조성, 부산의 야간관광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평깡통야시장은 지난해 10월 부평시장 내에 조성됐으며, 110m가량 길게 늘어선 야시장 매대에서 유부전골, 씨앗호떡, 단팥죽 등 부산의 명물 먹거리와 짜요, 룸피아, 미고랭 등의 평소 접하기 힘든 다문화 음식 구간을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끈 것이다. 특히 성동시장상인 90여명과 시 관계자 등 100여명은 부산의 명물로 자리 잡은 부평깡통야시장을 방문해 야간경관조명, 안내사인 등 시장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상인들과 대화, 먹거리 시식 등을 통해 성동야시장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이러한 노력으로 야시장은 볼거리와 먹거리, 살거리의 3박자를 모두 갖춘 곳으로 부상했다. 경주시는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외치면서 야간관광 시설 부재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관광성수기를 맞아 성동야시장 주변을 정리해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경주의 명소로 만들어야 한다. 야시장 주변의 상가도 덩달아 매출 상승효과에다 시장 주변 전체 상권이 활성화 돼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이다. 경주시는 상인교육과 함께 야시장에 대한 전국적인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