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도지사는 3선 도전 출마선언을 왜 경칩 날 영천을 택했을까? 김 도지사가 6.4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공식 선언한 날이 24절기의 하나인 경칩 날 그것도 영천에서 발표한 것을 두고 모두가 궁금해 하고 있다. 경칩은 입춘과 우수 다음으로 찾아오는 세 번째 절기이다.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나는 날로 알려져 있다. 경칩을 놀랄 경(驚)자와 벌래 칩(蟄)자를 사용하는 것은 천둥이 치는 소리에 벌레들이 놀라 땅에서 나온다고 해서 이름이 생겨났다.우수가 가고 경칩이 되면 꽁꽁 얼었던 대동강이 풀린다는 말처럼 날씨가 따뜻하여 각종 초목의 싹이 트는 계절이고 보면 김 도지사의 선택은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듯 새롭게 출발 한다는 의미를 찾을 수 있다.출마의 변을 새 경북 천년을 열겠다고 강조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권오을 전 국회의원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에 이어 3번째이다. 김 도지사 출마 선언으로 새누리당 공천경쟁이 3파전이 되면서 흥미를 더해 주고 있다. 김 도지사가 경북호 선장으로서 중단 없는 항해를 선언한 날이 절기상 경칩인 6일 오전 10시이고 장소는 영천군 청통면 주민복지센터이다. 도지사 출마자가 24절기를 선택하여 민생현장을 택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김 도지사는 그간의 경륜과 강한 리더십으로 “더 크고 더 강한 경북의 꿈을 완성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재직 기간 동안 40조에 달하는 투자유치와 국비확보는 웅도경북의 옛 명성을 찾는데 획기적인 계기가 됐다. 그뿐인가. 독도 영토주권수호, 새마을운동 세계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성공으로 코리아 실크로드 경북 문화융성시대가 열렸다고 본다. 남은 과제는 경북 내륙을 창조경제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김 도지사의 출마 선언은 엄숙하고도 겸허 했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선도해 온 경상북도! 미래를 향한 더 큰 책무가 주어진 경상북도! 우리 경상북도를 더 크고 더 강하게 키워달라는 300만 도민들의 여망을 가슴에 새기며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다고 했다.그의 경북호는 경북의 자존과 미래를 위해 잠시도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험난한 파도를 항해하는 선장은 좌고우면할 여유가 없다.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냉엄한 현실 속에 오직 전진만이 있을 뿐이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지금 경북은 발전의 출력을 더욱 높여야 하는 막중한 갈림길에 서 있다. 경쟁의 파고는 높고, 변화의 도전은 거세다. 새로운 발상과 패러다임의 대전환으로 경북의 미래를 바꿀 대규모 사업들을 마무리 하고 또 통일시대도 준비할 때이다.역사에 당당했던 경북, 시대를 선도했던 경북을 한반도 황금시대를 여는 중심에 세워야 한다. 도청신도시는 행정·문화의 중심축으로 경북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 내야 한다. 화랑, 선비, 호국, 새마을은 한국정신의 창이다. 비정상적인 관행을 정상화하는 데에도 경북이 앞장서야 한다. 어쨌든 도지사 선거는 정책대결이 돼야 한다. 상대후보를 음해하는 구태선거는 도민들에게 엄청난 상처를 안겨 줄 것이다. 국민행복시대 버팀목이 될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 선택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도백 선거가 도민이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박준현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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