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귀농(歸農)통계조사결과 경북도가 귀농가구 수 전국 1위를 기록, 통계조사가 시작된 2004년부터 10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것은 웅도 경북의 현실을 보여주는 쾌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이 합동으로 실시한 지난해 귀농가구 현황을 보면 전국적으로는 전년보다 2.7% 줄었으나, 경북은 오히려 0.2% 늘어나 경북의 귀농환경이 전국 최고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  경북이 전국에서 귀농가구가 가장 많은 이유는 농업소득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2012년 전국 농업소득은 평균 912만7천원인데 경북은 1천345만8천원으로 평균보다 47%나 높은 역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다. 부농도 제일 많다. 2012년 소득 억대 농가는 경북이 6천242명으로 전국 1만7천291명의 37%를 차지했으니 누구나 경북으로의 귀농을 꿈꾸는 것은 당연하다.  귀농 성공은 경북이 갖고 있는 또 다른 경쟁력이다. 귀농 연령대도 30~50대가 80%를 차지, 고령화 경북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다.  여기에다 경북은 기업유치에서도 남다른 전략을 세우고 있다. 지난 27일 구미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해외진출기업의 국내U턴 설명회’를 개최했는데 해외에서 고전하고 있는 기업들의 큰 관심을 끈 것이다.  즉 중국진출 기업들이 현지의 인건비 상승 및 5대 보험 가입의무화 등으로 제조원가가 상승함에 따라 제3국(인도네시아, 인도 등)으로 진출을 고려하고 있거나 법인을 청산중인 경우가 많은데 이런 기업들이 U턴하면 세재감면, 외국인력지원, 고용보조금지원, 입지 및 설비투자보조금 지원 및 코트라의 컨설팅 제도 등 획기적인 지원을 한다는 것이다.  이제 경북도는 바빠졌다. 귀농·귀촌인의 적극적 유입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 관련 지원조례를 제정해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타도와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 특화를 계속해 나가야 한다. 아울러 많은 해외진출기업들이 국내로 돌아와 투자할 수 있도록 기능한 지원책을 더 확대해 나가야한다. 귀농 1위에 머무르지 말고 기업 유치 1위 자리도 넘보아야한다.   융합화 시대에 경북도는 ‘영농과 기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한다. 부유한 농촌에 알짜기업들이 속속 들어온다면 경북은 그야말로 ‘지속가능한’ 세계적인 도시가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창조 경제’가 아닌가.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