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14`의 희망찬 문이 열리고 한달여가 지난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 새로 사귄 친구들과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들은 생각만 해도 흐뭇하다. 요즘 학교에는 교내 폭력서클을 지칭하는 일진이나 양언니를 비롯해 갈취의 일종인 빵셔틀·게임셔틀·담배셔틀·와이파이셔틀과 따돌림을 일컫는 왕따·은따·카따 등 이름도 생소한 신조어가 많다.  이런 신조어를 곱씹어보면 학생들이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상처보다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처가 훨씬 위험하다는 것과 천지의 외로움을 가족마저도 알아채지 못했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 가정에서 우리 아이의 `친구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노는지. 힘이 들거나 외롭지는 않은지`를 들어 줘야한다.  이어 학교에 알려 부모와 선생님이 함께 고민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해결되지 않는 사안은 경찰에 신고를 하고 WEE센타, 청소년상담복지센타 등 전문 상담센타와 연계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경찰은 실효적으로 접근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학교전담경찰관을 운영하고 있다. 사소한 잘못으로 전과자로 낙인찍히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해 선도심사위원회와 다양한 선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에서 실시한 2013년 하반기 학교폭력실태조사에서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2.033%가 나왔다.  우리는 학교폭력을 경험한 사실이 있다고 응답한 2.033%의 학생에게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한다.  유 택 기  군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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