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각종 사건사고 보도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교통사고 발생소식이다.  1년 365일 중 하루라도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뉴스를 접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정도로 교통사고는 일상화된 것 같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운전자들 사이에서 차량용 블랙박스 설치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고 교통사고 조사과정에서 차량용 블랙박스는 교통사고의 가해차량과 피해차량의 구분 및 뺑소니 차량 검거의 단서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각종 강력사건에 있어서도 중요한 사건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등 범죄수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차량용 블랙박스가 수사에 활용도가 높은 이유는 실시간으로 녹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심야시간 도심 아파트 한 가정에서 강력사건이 발생했다고 가정했을 때 주차장에 주차된 수십 대의 차량 중 블랙박스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그 녹화된 자료를 분석해 범인의 인상착의나 이동차량, 공범여부, 도주로 등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지역 내 방범용 CCTV 역할을 수행해 우범지역을 사각지대 없이 거미줄처럼 촘촘히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교통사고 및 각종 범죄예방을 위해 이러한 장점을 가진 차량용 블랙박스 설치를 장기적으로 의무화하는 법 제도적 뒷받침 마련이 필요한 것 같다.  또한, 블랙박스를 장착한 차량 소유자들은 평소 블랙박스 녹화장치의 작동상태를 세심히 점검하고, 중요사건 사고 발생 시 수사기관에 관련자료 제공하는 등 시민의식을 발휘해 사건해결과 중요범인이 조기에 검거될 수 있었으면 한다. 이 근 항  청도경찰서 교통조사계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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