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이날은 우리국민들에게 영원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준 치욕적인 날이다. 꽃도 피워보지 못한 수많은 어린 학생들을 희생시킨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를 지켜본 국민의 한 사람으로 안타까운 마음과 애처로움을 금할 길이 없다.  세월이 흘러가도 잊을 수없는 새월호 희생자들이여, 이런 비극은 한마디로 모두가 어른들이 안전의식 불감증에서 저질러졌으니 면목이 없구나, 우리는 언제쯤 꼬리를 물고 있는 후진국 형 대형사고 공화국에서 벗어날지 이 시대 교육자 한사람으로서 잠시도 마음이 놓일지 않는다.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사고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혼재해 있겠지만 우리가 수많은 어린 죽음 앞에 더욱 안타까움과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은 대형 여객선 운행자와 관련 종사자들의 안전의식 불감증이 이렇게 큰 참사를 일으켰다는 데 있다.  자신이 맡은 일에 책임감과 사명감을 다했다면 이런 참사를 막지 않았을까 하는 뒤늦은 회한과 함께 세월호 사건을 통해 드러난 안전교육의 부재와 선원들의 직업에 대한 책임의식, 윤리의식 등 시사적인 문제점을 되짚어 보고 인재로 인한 참사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힘써야 하겠다. 선장과 일부 선원들은 기울어가는 배에서 승객의 탈출보다는 자신들의 안전이 먼저였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아무리 살기위한 반사적 행동이었다고 생각을 하더라도 이들이 보여준 직업의식과 윤리의식은 수많은 사람을 태운 대형 여객선의 선원으로서 참으로 부끄러운 행동이라 할 수 있다.  매스컴에서 연일 보도되는 세월호 관련 수사내용을 들어보면 세월호 선원들은 사실상 안전교육을 받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승객들에게도 교육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들이 평소 긴급사고 발생 시 대처요령이나 선원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업무 지침 등의 안전교육을 정상적으로 받고 운항을 했더라면 안전부재의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모든 국민과 함께 학교에서도 안전교육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교육을 의무화해야 할 것이다. 재난대비 안전교육은 학교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함을 이야기 하고 싶다. 유치원부터 소방훈련 등을 시행하면서 예측할 수 없는 재난 시에 신속하게 탈출하는 훈련은 반드시 또한 꾸준히 해야 한다고 본다. 국가 전체에 만연해 있는 안전 불감증을 벗어 버릴 수 있는 가정 현실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전문계 학교의 현장실습 시간에 앞서 먼저 지도교사가 평소 안전수칙을 자세히 알려 주며 실습기간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위험 사항을 늘 주지시킨다면 학생들이 현장실습에 임할 때 돌발적인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왜냐하면 지속적인 안전교육을 통하여 인명 손상이나 재산의 손실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안전 불감증으로 인하여 재난은 먼 이웃 나라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잊고 생활하고 있다. 조금만 더 생각하고 살펴보고 대처할 때 손쉽게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작은 규칙이나 규정을 소홀히 함으로써 일어나는 일들을 도외시함으로써 일들을 크게 벌이고 있다. 작은 것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잘 지켜 나가는 훈련이 생활화 될 때 안전하고 즐거운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손 수 혁 신라공업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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