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우리 어머니, 할머니 시절의 가부장적 사회에서 가정폭력은 그저 대수롭지 않은 `남의 일`이라고 여기고, 가정 내에서 신체적 또는 정신적인 학대나 폭력을 당했을 경우에도 `내가 참으면 되지…` `자식 때문에…` 라며 혼자 끙끙 앓은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가정폭력은 한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할 뿐 아니라, 가정폭력을 보고 자라난 아이 역시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며, 이 아이 역시 가정폭력의 가해자가 될 수도 있을 만큼 중대한 범죄임은 틀림이 없다.  이제 더 이상 혼자 끙끙 앓지 말고, 도움의 손길을 받아야 한다. 도움의 손길을 준비하는 중심에는 가정폭력전담경찰관과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가 있다.  현재 내실 있는 가정폭력 예방 및 근절 활동을 위해 지난 3월7일 전국 138명의 가정폭력전담경찰관 발대식을 개최하였고, 피해지원 및 보호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가정폭력전담경찰관은 직접 재범우려 가정을 방문하여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근본적인 문제점을 찾아 내 유관기관 간 협력하여 건강한 가정 만들기 구현에 앞장 서고 있다.  처음에는 `경찰관이 왜 남의 가정사에 상관하느냐` 며 반감을 보였으나, 이제는 서서히 경찰관에게 마음을 열어, 고민을 털어놓고 해결해 보고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위기가정들의 개선 의지만 있어도, 가정폭력전담경찰관은 정말 신바람 나게 도움의 손길을 찾아 전달할 수 있다.  또한, 1366 여성긴급전화(국번없이 1366)은 가정폭력을 비롯한 `여성긴급전화` 라는 이름처럼 위기상황에 처한 여성들을 돕기 위한 상담소이다. 상담소는 24시간 상시 운영을 하고 있으며, 피해자 긴급구호 및 서비스 연계, 피해유형 별 시설 안내 등 피해자 보호 지원을 위한 곳이다. 언제든지 무료로 상담할 수 있으며, 경찰관과 협력하여 문제점을 적극 해결해 줄 것이다.  가정폭력 이제 혼자 끙끙 앓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무게만 늘어 날 것이다. 이야기만 해도 사람은 어느 정도 스트레스도 풀린다는 말이 있다. 소통의 창구, 가정폭력전담경찰관과 1366 (국번없이 1366을 누른다) 은 언제든지 가정의 곁을 지키고 있다.  신 경 주  경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여성보호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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