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과 18일 세월호 참사로 조용했던 경주중심상가에 모처럼 쇼핑을 즐기러 나온 시민과 어린이 관광객들로 활기가 넘쳤다.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희생자와 가족들의 슬픔에 위로를 보내는 동시에 여행과 쇼핑을 자제하며 애도 기간을 가졌다. 관광성수기가 시작되는 4월과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어버이날이 끼여 있는 황금연휴에도 해외여행과 쇼핑 특수대목은 조용히 지나갔다. 관광도시인 경주의 여행업, 숙박업 종사자들과 재래시장 상인들 불꺼진 소비심리에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갔지만 누구하나 원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세월호 참사라는 초대형 사고로 온 국민이 충격에 빠지면서 지자체 문화행사와 개인이나 기업들의 모임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백화점 매출이 줄고 고급 식당과 호텔예약도 30%가량 취소 됐다. 일상적인 물품과 서비스의 구매마저 급격히 줄어드는 등 내수 전체가 가라앉고 경제 활동이 급격히 위축되어 서민경제를 위협했다. 이즈음에 경주중심상가연합회와 계림연합문화관광형시장사업단이 세월호 사고로 침체된 중심상가를 활성화시키고 고객만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고객감사 그랜드 세일을 기획했다. 자녀들 손잡고 나들이 가는 것조차 마음이 불편했던 시민들은 오랜만에 쇼핑을 즐겼고 중심상가도 시민과 관광객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경주시내 중심상가 300여개 브랜드가 참가하는 고객감사 그랜드세일이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첫날인 17일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중심상가를 찾아 대성황을 이뤘다. 키다리로봇이 무료로 나눠주는 솜사탕과 풍선은 어린이 고객들에게도 인기만점이었다. 특히 아동복거리는 행사기간 중 주말동안은 중심상가의 주차장을 비워 자녀들을 데리고 쇼핑하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했다.  세월호 참사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각 지자체가 발벗고 나섰다. 울산시는 세월호 참사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200억원을 푼다. 울산시는 최근 소비심리 위축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상반기 지원 융자금 50억원을 추가 확보해 모두 150억원을 여행·운송·숙박 관련 업종 소상공인에 우대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상반기 지원 융자금 150억원을 추가 확보하고, 세월호 관련 피해가 염려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우대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시도 부산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업체당 기존 지원금을 포함해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하는 특례보증을 시행한다고 한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지역경기가 침체되면서 이제는 시가 나설때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발표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대책을 세워줄 것을 당부한다.  김 희 동문화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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