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대구국제마라톤 대회에서 케냐 출신의 제임스 킵상 쾀바이(33)가 우승을 차지했다. 쾀바이는 3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출발해 청구네거리~수성네거리~두산오거리~공평네거리를 거쳐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으로 돌아오는 42.195㎞ 풀코스에서 펼쳐진 대회 남자 마라톤에서 2시간10분46초로 우승했다. 케냐의 존 리갓(23)는 2시간10분48초로 2위를, 모로코의 밉델라 타그라펫(31)은 2시간11분34초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1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쾀바이는 "2시간6~7분 이내로 레이스를 마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이보다 3~4분 뒤처진 기록으로 우승했다. 쾀바이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중앙서울마라톤대회 남자 엘리트 국제부문 1위를 차지한 실력자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실력을 자랑했다.  출발과 함께 선두그룹을 지켰던 쾀바이는 좀처럼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고 치고 달렸다. 같은 나라의 존 리갓과 함께 경쟁구도를 펼치며 역주했다. 한국 마라톤 기대주 최민용(23·건국대)은 2시간17분13초를 기록해 국내 남자부 1위(전체 8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이두행(36·고양시청)이 2시간18분00초로, 3위는 이명기(34·대구시청)가 2시간19분50초의 기록을 나타냈다. 여자부에서는 케냐의 캐롤라인 쳅토누 키렐(35)이 2시간27분39초로 1위를 차지했다. 페루의 산타 이네스 후이사(30)는 2시간27분40초로 1위와 단 1초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3위는 에티오피아의 세와르게 아레네 아마레(30)가 2시간 32분40초의 기록을 세웠다.  한국의 임경희(35·구미시청)은 2시간33분11초로 결승선을 통과, 국내 1위이자 전체 4위를 차지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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