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포산중학교(교장 나혜랑)가 소프트웨어 영재 육성에 한창이다. 올해 대구시교육청으로부터 `소프트웨어 중점학교`로 지정 받은 이 학교는 소프트웨어 중점학급 학생 30명을 선발해 3년간 총 240시간의 소프트웨어 심화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 학교는 또 소프트웨어 중점학급 1학년 학생 중 테스트를 거쳐 선발된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영재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연간 120시간 이상 소프트웨어 영재교육을 받게 된다. 소프트웨어 중점학급 학생들은 졸업 후 올해 개교한 대구소프트웨고등학교로 진학해 보다 수준 높은 소프트웨어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소프트웨어 중점 학교로 첫발을 내디딘 포산중학교는 지난 10일 열린 제30회 대구시 정보올림피아드에서 공모부문 `은상`과 경시부문 `장려상`을 받았다. 경시부문은 수학적 지식과 논리적 사고능력을 필요로 하는 알고리즘 프로그램 작성 능력을 평가하며, 공모부문은 학생이 스스로 개발한 창의적인 소프트웨어를 평가한다.  공모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한 1학년 양동현 학생은 "소프트웨어 중점학급 친구인 성유진, 이준희와 3월부터 팀을 짜서 정보올림피아드를 준비했다. 친구들이 아침 자습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성적관리와 문제 제공, 학생들끼리의 채팅이 가능한 모닝 골든벨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 은상을 받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경시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1학년 이선우 학생은 "정보 수업과 영재반 수업까지 하루에 보통 2~3시간의 소프트웨어 수업을 받으니, 금방 프로그램 언어를 익힐 수 있었다. 앞으로도 소프트웨어 분야를 더욱더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혜랑 교장은 "소프트웨어 교육 및 환경 개선을 위해 컴퓨터실을 구축하고, 전교직원을 대상으로 SW 기본 교육을 하는 등의 노력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컴퓨터 보안 전문가, SW개발자, 빅데이터 전문가 등이 유망직종으로 떠오를 것인 만큼, 문제해결능력과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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