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팬들과 함께 2018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포항은 28일 오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500여 명의 팬들과 함께 출정식을 가졌다. 올해 들어 구성원에 큰 변화가 있었던 선수단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시작한 출정식은 최순호 감독의 출사표와 서포터스의 주장 완장 전달, 유니폼 공개, 출정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최순호 감독은 "선수단 구성이 이처럼 대폭 바뀐 것은 처음 경험하는 일이고, 지난 시즌 종료 후 올 시즌 개막까지 계획대로 완벽히 준비한 것도 처음"이라면서 "많은 선수들이 새로 합류한 가운데 태국과 제주에서 착실하게 체력과 전술, 조직력을 다져 스틸야드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최 감독은 "잇단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시민들에게 용기와 즐거움, 행복을 드리는 시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최 감독은 "우리가 2년 연속 부진했던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3년으로 이어지면 안 된다고 선수들에게 각별히 강조했다"면서 "선수 구성이 1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에 걸쳐 있어 노·소장 조화가 잘 이뤄졌다"며 팀 리빌딩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광석 주장을 비롯해 이광혁 등 `강철전사`들은 영상물 인터뷰에서 팀이 완전히 새롭게 변모한 만큼 새 시즌에 대한 기대와 함께`명가재건`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어진 2부에서는 선수와 팬이 함께 어울려 레크리에이션과 팬미팅, 사인회와 포토타임으로 즐거운 추억을 함께 만들었다. 이날 출정식에는 최웅 포항시 부시장,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장두욱 경북도의회 부의장, 오형수 포항제철소장, 오염만 포항시축구협회장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함께 했다. 한편 포항은 3일 오후 2시 스틸야드에서 대구FC를 상대로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1 개막전을 갖는다.  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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