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이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성폭력 피해 고백이 들불처럼 대중문화 전반을 태우고 있는 상황. 이번에는 미투 운동이 개그계 쪽에서도 불거졌다. 6일 온라인상 ‘개그맨 미투’가 실검에 올라 네티즌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날 SBS funE는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유명 개그맨 이 모 씨가 과거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당시 스물네 살이었던 개그맨 이씨는 열여덟 살로 미성년자였던 이 여성을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강제로 입을 맞추고 성관계를 맺었다. 첫경험이었던 이 여성은 이 개그맨이 피가 묻은 자신의 옷을 빨면서 자신에게 화장실에 가서 씻으라고 했다는 등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반면 개그맨 미투로 지목된 이 씨는 호감이 있었기에 성관계를 맺었다면서 이 여성이 미성년자였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최근 미투 운동으로 드러나는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5개 관계부처 장관이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회동을 했다. 여성가족부와 교육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등 5개 부처 장관들은 이 자리에서 문화예술계를 비롯해 직장에서의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과 관련해 부처 간 공조사항을 협의했다.협의된 내용은 오는 8일 발표 예정인 '문화예술계 및 직장에서의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에 담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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