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영화 ‘나쁜남자’가 누리꾼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나쁜남자’는 김기덕 감독의 2002년 영화로 사실 상기 ‘나쁜 남자’라는 단어가 일반 명사로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이 영화에서 처음 기인한다.사창가 깡패 두목 한기는 어느 날 우연히 길거리에서 만난 여대생 선화에게 한눈에 이끌린다. 선화는 한기를 경멸하는 시선으로 보며 지나치려 한다. 그는 홧김에 강제로 키스를 하고 반발한 여대생에게 심한 모욕을 받는다. 한기는 이에 앙심을 품고 선화를 타락시킬 계획을 세워 실행하고, 보기 좋게 몰락한 그녀를 홍등가에 끌어들여 창녀로 만든다. 매직미러를 통해 그녀가 변해가는 것을 지켜보고 선화도 한기에 길들어져가는 것이 영화 ‘나쁜남자’의 내용이다.‘나쁜남자’는 김기덕 감독의 첫 흥행작이자 최대 흥행작이기도 하고 개봉 당시 여성 단체로부터 맹비난을 받았던 작품이다.상대를 구속하며 상대방도 거기에 길들어져가는 식의 비정상적으로 왜곡된 관계는 김기덕 감독의 다른 영화에서도 곧잘 볼 수 있었지만 영화 ‘나쁜남자’는 그 정도가 심해 보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