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이 연출한 영화 ‘뫼비우스(2013)’가 7일 대형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지난 6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김기덕 감독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세 명의 배우들의 인터뷰가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앞서 ‘뫼비우스’에 출연한 배우는 작년 8월 김기덕 감독을 폭행과 강요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그 배우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뫼비우스’ 촬영 당시 김기덕 감독에게 감정 이입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뺨을 맞고, 시나리오에 없던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했다는 것. 이후 그 배우는 영화에서 하차했다. ‘뫼비우스’는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 받으며 국제적으로 주목 받았으나, 모자간 근친상간과 성기 절단 등 파격적인 장면으로 논란이 됐던 영화다. 당시 이 영화에 어머니로 출연했던 배우 이은우는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뫼비우스` 때 상영 찬반투표를 했다"며 "여의도 한복판에 발가벗고 서 있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또 "어쩔 수 없이 그 인물과 내가 섞여 나와 내가 보이는 것 같고 두려웠다"라고 토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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