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대구성보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체장애 `맑은소리하모니카연주단`을 문화예술분야학교기업으로의 전환방안을 마련하고 개소를 추진한다. 맑은소리하모니카연주단이 진로직업분야에 국한된 기존 특수학교 학교기업에서 문화예술분야로 도전할 수 있는 첫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전국 특수학교 학교기업은 특수교육대상자의 현장실습 확대 및 취업률 향상을 목적으로 특수학교 내 기업환경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나 진로직업 분야로만 한정돼 운영되고 있다. 이에 대구교육청은 문화예술에 장애물이 없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실현과 장애공감문화 조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문화예술분야의 학교기업 개소를 추진한다. 학교 구성원의 의견 수렴, 학칙개정, 학교기업 설치 인(허)가 등의 과정을 거쳐 상반기 중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구교육청은 전용 연습실(스튜디오) 리모델링, 현장실습 연계 교육과정 설계 등을 통해 단원 뿐 아니라 교내(외)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을 위한 체험학습 지원으로 문화예술의 장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또 학교회계와 학교기업회계를 분리해 학교의 부담을 줄이고 재정 건전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학교기업 경영 수익으로 채용 및 수당지급을 통해 단원의 자립과 재활의 의지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시(구)청 일자리 참여, 사회적기업 등으로의 전환을 모색해 장애인도 문화예술로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계기를 지속적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대응해 사회통합을 이루는 교육에 중점을 두고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인성·예술교육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장애인식개선과 지역사회 공감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문화예술을 통한 진로전환의 가능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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