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김종천 의원(영주)은 19일 2008년 도립안동병원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안동의료원에서 구입하는 의료장비의 대부분이 단합의혹이 있다고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공개경쟁입찰에 2개의 업체만 응찰하고 낙찰업체의 낙찰률이 97~98%에 낙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개경쟁 시 낙찰률이 의료장비 금액보다 낮게 응찰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탈락한 업체의 경우 의료장비에 대한 응찰률이 103~105%이상으로 전형적인 단합의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안동의료원의 경우 2008년 4건의 의료장비 구입으로 3억3900만원을 집행하면서 대부분 97~98%에 낙찰되어 김천의료원의 낙찰률 93~94%에 비하여 5~6%가 높은 낙찰률로 보였다.
이는 도민의 혈세 낭비를 초래하는 것이며 이와 같은 관행이 지금까지 계속되는 것은 병원에서 방조하거나 묵인한 것이 아닌가를 따졌다.
또한 의약품비 등이 31억 7200만원이 외상거래 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외상거래는 결국 의약품의 고가 납품으로 이어져 안동의료원을 이용하는 도민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 했다.
김종천 의원은 안동의료원 역사가 100년이 넘는 점에도 불구하고 민간의료원과의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북부지역의 도립병원으로서 이용환자가 80%정도가 안동시민들에 머물러 있는 한계성을 지적하고 도립의료원의 기능과 역할을 제고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