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관련해 경북 안동시 김휘동 시장이 지역경기 활성화에 전 행정력을 모으라고 주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시장의 이같은 주문은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인해 최근 지역 상공인과 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확대간부회의 자리에서 강조됐다.
25일 안동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역경기 침체는 세계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국내 금융기관의 기반마저 흔들어 중소기업의 부도나 자금 압박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경제에도 불안한 심리가 영향이 미쳐 지역 상공인들이 경기 침체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시장은 이럴 때 일수록 지역의 일자리 창출이 절실히 요구될 때라며 올해 미 발주사업과 아울러 내년도 사업발주까지 회계연도 도래와 함께 조기 집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라고 주문했다.
이는 지역경기 부양을 통해 많은 관광객들이 안동을 찾을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겠다는 김 시장의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김 시장은 또 연말연시 각종 대회와 행사를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금융시장 한파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는 뜻을 전 공직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지원활동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공산품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는 방법과 중소기업을 비롯해 소규모업체에 대한 자금과 물류비 지원 등을 직.간접적으로 주문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전 공직자들은 사회의 어려움에 대처하기 위해 과거의 구태에서 벗어나 냉철한 자기진단이 필요하다"며 "공무원 모두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미래 사회를 열어 나갈 통찰력을 키워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김 시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농산물 판매가격 하락으로 인한 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윤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