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산물 수출 판촉행사를 위해 대만을 방문하고 있는 경북 안동시 김휘동 시장이 안동사과와 메론 등 21억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올렸다. 29일 안동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28일 대만 식물검역원장, 유통공사사장, 사과 수출입협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 대만 판촉행사에서 리치고잉 국제무역과 판매협정을 체결했다. 이번에 김 시장이 판매협정을 체결한 수출계약은 안동사과 300t 8억원과 메론 400t 13억원 등 총 700t, 21억원 상당으로 내년 11월30일까지 안정적으로 수출하게 된다. 사과 수출의 98%를 차지하고 있는 대만은 안동사과의 우수성은 이미 정평이 나 있으며 안동 메론 역시 당도가 높고 품질이 좋아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시장의 이번 수출협정 체결로 농산물 수입개방과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동시의 이달 말까지 농산물 수출현황을 살펴보면 총 1729t, 454만불(60억원 상당)로 지난해 같은 기간 물량(1324t) 대비 131%, 수출금액 296만불 대비 153% 증가했다. 이중 사과가 827t(156만불)로 가장 많았고 풍산김치 331t(89만불), 마 가공품 237t(33만불)를 각각 미국과 일본 등에 수출했다. 올해는 메론을 대만에 수출하고 쌀과 잡곡 등도 미국에 처음으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며 수출 품목과 수출국도 다변화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앞으로 외국 바이어와 유대를 강화하고 안동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한 생산농가, 수출단지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로 수출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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