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불황의 여파로 좀처럼 흥겨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기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값비싼 레스토랑 대신 가정에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파티 소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6일 다이소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상품 아이템이 지난해 117종이었던 반면 올해는 219종으로 전년 대비 87%가량 증가했다. 현재 다이소 매장에서 판매되는 아이템 약 5800종 가운데 크리스마스 상품은 219종으로 약 4%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이소 안웅걸 이사는 “올해 불황으로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소품들이 늘어나면서 아이템 수도 함께 증가했다”며 “남녀노소 불문하고 다양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이사는 또 “11월 중순경부터 본격적으로 크리스마스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작년에 비해 크리스마스 제품 판매량이 30% 가량 늘었다”며 “일부 큰 매장에서는 출고 후 얼마 되지 않아 소진되는 제품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자 유통업계에서는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이색 소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다이소에서는 반짝이 산타모자(1000원)와 루돌프 머리띠(1000원) 등을 판매하고 있다. 머리에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파티 분위기를 낼 수 있어 크리스마스 의상 소품으로 인기가 높다. 또 크리스마스의 꽃이라고 불리는 포인세티아를 활용한 포인세티아 화분 조화(2000원), 포인세티아 리스(2000원) 등은 거실이나 주방에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사랑스러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2001아울렛에서는 분위기 있는 크리스마스 연출이 가능한 캔들홀더(5900원)를 판매하고 있다. 빨간색 유리용기에 루돌프가 장식돼 있는 이 제품은 포장상자에 담겨 배송돼 연말 선물로도 적당하다. 옥션에서는 물을 주면 자라는 매직 크리스마스 트리(10×10.5㎝·1만2000원)를 판매하고 있다. 가지를 틀에 설치하고 물을 부어주면 크리스마스 트리 형태로 잎이 자라나는 이 제품은 별 모형과 반짝이를 이용하여 장식하면 간단하게 크리스마스 트리 연출이 가능하다. 인터파크에서 판매중인 컬러 조명볼(20개 세트·9900원)은 다양한 색의 실을 교차시켜 만든 제품으로 바닥에 흩어놓거나 공중에 매달아놓으면 따뜻하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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