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을 비롯한 영남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8%로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구(-0.15%)의 경우 신규 아파트 과다와 미분양 분양권 적체로 매물 급증해 시세가 하락했다. 특히 부산~울산간 고속국도가 12월 말 개통 예정으로 있는 울산(-0.08%)과 부산(-0.01%)이 하락했다. 비수기에 경기침체로 고속도로 개통호재가 매수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세시장도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에 들어서며 문의가 급감했다. 산업단지 등 근로자 수요가 간간이 이어진 부산 기장군(0.15%), 경남 양산시(0.10%) 등을 제외하면 한산한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영남권(경북, 대구, 울산, 부산, 경남)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 조사 결과 매매가 -0.08%, 전세가 -0.05%를 기록했다. ◇매매동향= 지난주 영남지역 매매가 변동율은 -0.08%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북 0.1%, 대구 0.15%, 울산 0.08%, 부산 0.01%, 경남 0.11% 등으로 집계됐다. 대구는 동구(-0.40%), 달성군(-0.20%) 등 전 지역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입주가 시작됐지만 새주인을 찾지 못해 3~4개월씩 방치된 빈집이 많고, 미분양 물량에 대한 할인판매까지 이어졌지만 경기침체를 이유로 사겠다는 수요자가 거의 없다. 동구 신천동 두산위브 155㎡가 2700만원 내린 3억5000만~3억7000만원, 수성구 만촌동 한화꿈에그린 145㎡가 2000만원 내린 3억7000만~4억. 울산은 남구(-0.17%), 중구(-0.05%), 울주군(-0.04%) 등이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했다. 부산지역 수영구(-0.05%) △해운대구(-0.0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사상구(0.05%), 서구(0.01%) 등은 소폭 상승에 머물렀다. 해운대구는 12월 29일 부산~울산간 고속국도 개통으로 울산 울주군과의 거리가 차량으로 27분정도 단축되지만 실물경기 침체로 매수세가 활발치 않다. 특히 올 상반기에 이미 교통호재가 시세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남은 조선업 수요로 거래가 활발하던 거제시(-0.15%)마저 하락했다. 특히 오는 29일 수양동 자이 1200가구가 입주가 예정돼 있어 새아파트로 갈아타려는 매물이 많아졌다. 능포동 롯데캐슬아일랜드 95㎡가 250만원 하락한 1억4000만~1억5000만원. 양산은 11월 부산대학교 양산병원 개원했지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세동향= 영남권 전세가 변동률은 -0.05%로 전주보다 0.02% 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대구(-0.19%), △울산(-0.10%), 경북(-0.09%)이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경남(0.03%)과 부산(0.02%)은 소폭 상승했다. 대구와 경북지역은 달성군 다사지구, 포항시 등에 입주물량이 많고 싼 전셋집이 많아 각각 10주, 13주 연속 하락했다. 대구는 달서구(0.45%), 북구(-0.42%), 동구(-0.18%) 순으로 내렸으며, 경북은 대구시와 인접한 구미시(-0.28%), 경산시(-0.08%) 등은 세입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 달서구 감삼동 코오롱하늘채 168가 1700만원 하락한 1억4000만~1억6000만원, 경북 구미시 봉곡동 세양청마루 99㎡가 500만원 떨어진 8500만~1억500만원. 부산은 기장군(0.15%), 연제구(0.08%), 북구(0.07%) 등에서 소형 아파트 전세가가 올랐으나 겨울방학 전 전세비수기로 거래가 활발치 않았다. 경남은 마산시(0.18%)와 양산시(0.10%) 올랐다. 마산시는 오는 2010년 준공예정인 마산사포산업단지 건설 근로자 수요가 많았다. 양산시는 11월 개원한 부산대학교 양산병원 수요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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