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 학원들이 겨울방학 대목을 노린 학원 홍보물을 무차별 살포, 아파트와 주택가가 전단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대책은 미비한 실정이다.
특히 주거밀집지역인 아파트단지 등에는 학원 전단지와 함께 불법 홍보용 플래카드도 범람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29일 안동교육청, 학원가 관계자에 따르면 겨울방학을 맞은 각 학원마다 홍보를 위해 제작하는 광고전단지가 기본적으로 2~3만장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방학을 맞은 각 학원들은 학생들을 잡기 위한 수단으로 입소문과 전단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생존을 위한 홍보물 배포가 도를 넘었다는 시민들의 지적이다.
논술 강화 등 입시제도의 잦은 변화와 조기교육 확산 등으로 사설학원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생존경쟁에 따른 광고는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전단지 쓰레기만 안겨주고 있다.
주민 김 모씨(52·안동시옥동)는“아침마다 대문과 벽에 붙어있는 학원 홍보물이 10여 가지가 넘는다"며 "학원 전단지가 홍보물 차원을 넘어 생활 쓰레기 수준으로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원 관계자들은“겨울방학을 맞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학원을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며“같은 종목의 학원들이 생존경쟁이 심각한 상황에서 전단지나 플래카드를 제작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윤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