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 말까지 두달 동안 안동시 지역 내에서 일어난 건물 화재를 집계한 결과 두 달 동안 총 27건이 발생해 평균 이틀에 한 건 꼴로 불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건물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소방서 추산 2억3,000만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겨울철 산불 조심은 물론 건물 화재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화재 원인별로 분석한 결과로는 누전이나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전체 건수의 37%인 10건에 이르러 동절기 난방을 위한 안전한 전기 사용을 위한 인식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많은 화재 원인은 재래식 아궁이에 불을 지피다가 일어난 화재로서 건수로는 9건에 33%에 이르지만 대개가 노후주택이나 농막 등에서 발생한 화재로서 피해액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주목할 부분은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가 3건에 불과하지만 피해 금액 면에서는 21%인 5,000만원을 차지해 화목 보일러 사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기간 중에 기름보일러 화재는 한 건도 없는 반면 화목 보일러로 인한 화재가 빈번한 것은 상대적으로 발열 조절기능이 기름보일러보다도 취약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겨울철 난방을 위해 전기나 연료를 사용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윤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