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도산면 단천리 백운지 주민 10여명은 영농철을 맞아 영주시 안정면 풍성퇴비 공장에서 축산분뇨 15t 구입한 퇴비에서 죽은 송아지 추정 사체가 발견돼 주민들이 2차 감염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주민 10여명은 축산분뇨를 수박농사 밑거름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입했지만 축산분뇨에서 썩지도 않은 송아지 추정 사체와 갈비짝 등 동물사체들이 발견돼 문제가 되고 있다. 축산분뇨 동물사체는 대부분 병들었거나 분만과정에서 죽은 소들로 매몰이 원칙이지만 축산농가에서 부적절하게 처리한 듯 한 사체들로 이는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시키는 등 주민들의 건강마저 위협받고 있다. 백운지 주민들은 토양오염으로 인한 수박농사 피해를 비롯해 구제역병 전염 등 2차 피해를 입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발견 즉시 도산면 사무소에 신고하는 등 발 빠른 대처를 했지만 정작 행정기관은 느슨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이 신고한 시간은 지난 13일 오후 1시쯤 이지만 도산면 사무소는 축산농가 가축들에 대해서만 질병검사를 의뢰한 채 사체매몰처리와 방역조치 등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체가 발견된지 4일이 지난 16일 취재가 시작되자 시청 농축산과는 사실 확인과 방역조치를 취하는 등 뒤늦게 부산을 떨고 있는 것으로 드러냈다. 지역 비료취급 업체 관계자는 “발효, 부수, 교반을 거쳤으면 불량비료, 모든 공정을 거치지 않았으면 전량 폐기물로 폐기물 관리법에 적용 된다”고 말했다. 윤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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