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소방서는 본격적인 영농기가 도래함에 따라 농기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농기계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안동소방서는 지난 2008년도에 농기계사고로 136회 구조구급출동해 135명을 구조했다. 이 중 경운기사고가 88건(65%) 발생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구조구급 이송인원은 50대 이상이 87%를 차지해 농촌인구 고령화 따른 노년층 농민의 사고 발생 비율이 높았다. 사고원인별로는 부주의 68건(50%), 운전미숙 17건(13%) 등으로 나타나서 이점에 대한 주의가 요망된다.
또 월별 사고건수는 5월 23건(17%), 9월 21건(16%), 4월 16건(12%) 순으로 농번기에 사고발생빈도가 높았으며 특히 농사철이 시작되는 4월과 5월에 사고발생이 집중되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농기계사고는 인적, 물적 피해가 커서 어려운 농촌현실에 부담을 가중시키게 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아울러 농기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계 조작방법 및 안전사항을 충분히 숙지 후 작업해야 하며 특히 농한기 동안 방치해 두었던 기계들은 예기치 못한 작동결함으로 인한 사고발생가능성이 높은 만큼 철저한 점검이 요구된다.
그리고 음주운전 등 사고발생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은 근절해야하며, 도로 주행 시 신호를 지키고, 다른 차들이 경계할 수 있도록 등화장치를 작동하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사고 발생 시에는 가장 먼저 119로 연락해서 응급환자의 상태를 자세히 말하고, 119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는 지시내용에 따라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안동소방서는 농기계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인명구조 활동에 임하기 위해 농기계 종별, 사고유형별, 특히 발생빈도가 높은 끼임 사고(29%), 추락사고(16%), 절단사고(14%) 등에 중점을 두고 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농촌지역의 유관기관, 의용소방대 등과 공조체제를 구축해 지속적인 사고예방홍보활동 전개로 농기계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