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의회.사회단체 등 유치 나서 가구수 대비 주택수 117.1% 차지해 경북 봉화군에는 서민들을 위한 국민임대주택이 없어 봉화군과 군의회.사회단체 등에서 국민 임대주택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봉화읍에 사는 박모(53)씨 등 무주택 주민들은“인구수에 비해 주택보급율이 높고 인구도 적은 타 지역도 대한주택공사가 시행하는 국민임대주택이 들어서 있는데 봉화군에 없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서민들을 위한 임대주택을 지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가구수가 봉화군과 비슷하거나 적은 인근 군 지역의 영양, 청송, 울진, 예천군의 경우 모두 주택공사가 시행하는 국민임대주택이 들어서 있거나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지자체에서 밝힌 주택보급율 자료에 따르면 영양군의 경우 가구수(5,053가구)에 비해 주택수(8,147채)가 161.23%를 넘어섰지만 200세대 규모의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서민들을 위한 국민임대주택이 들어서고 있다. 또한 청송군은 96.7%의 주택보급율(가구수 1만2,499가구, 주택수 1만2,090채)에 203세대의 국민임대주택을, 울진군은 106.8%의 주택보급율(가구수 2만3,099가구, 주택수 2만4674채)에 280세대, 예천군은 166.3%의 주택보급율(가구수 1만2750가구, 주택수 2만,1,203채)에 355세대의 국민임대주택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반면 봉화군의 경우 주택보급율이 가구수(1만2,619가구)에 비해 주택수(1만4,771채)가 117.1%를 보이는데도 임대주택이 없는 실정이어서 봉화군과 군의회, 사회단체 등에서 서민들을 위한 국민임대주택 유치에 나서야 한다는 일부 주민들의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박씨는“국민임대주택은 주택공사에 수차례 건의를 해도 유치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데 봉화군에서는 누구도 임대주택을 지어달라고 적극성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서민들에게는 임대주택이 꿈만 같을 수 밖에 없다”면서“하루빨리 임대주택 유치를 위해 군민들이 다시 한번 똘똘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 주택공사 대구·경북 지역 택지 개발팀 후보지 조사부 김윤혜 대리는“국민임대주택을 유치하려면 수요가 뒤따르는 가운데 대구·경북 관내에 청약 저축 가입은 물론 입지 등 기초자료를 토대로한 후보지 조사를 거친 후 평가위원회에서 점수를 득해야 하지만 지자체의 유치 의욕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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