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민구 대구시의원이 29일 오는 6·1 지방선거 대구 수성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강 의원은 이날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끊임 없이 대구와 수성의 변화를 꿈꾸고 있다. 하지만 의원으로서 집행력에 한계를 느껴, 대구의 가장 멋진 도시 수성구를 ‘더 활기차고 역동적인 수성구’로 만드는 일하는 수성구청장이 되기 위해 발걸음을 시작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그는 “수성구의 자부심을 더 키우고, 수성구를 한단계 더 높이는 ‘수성구를 더 수성구답게’ 캠페인을 구민과 함께 진행하겠다”며 "행정관청인 수성구청을 '수성해결청'과 '수성소통청'으로 개조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문화예술, 체육·교육도시로서 불황이 없는 미국 보스턴의 사례를 수성구에 접목하겠다”며 “수성구의 변화는 대구의 변화로 이어져 전국 3대 도시였던 대구의 위상을 회복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특히 지난 8년간 수성구의원과 대구시의원의 경험과 국무총리 자문위원과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 국민소통특위 위원 등의 다양한 국정 경험을 통해 수성구를 대한민국 최고의 자치구로 변화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강 의원은 지역 정치풍토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30년간 대구의 정치와 행정은 일당독점으로 경쟁력을 상실했다"며 "오죽하면 대구선출직을 '중앙임명직'이라 부르겠나. 이런 오명을 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대구의 기초단체장은 주로 대구시 행정관료가 임명되다시피 당선돼 무사안일의 현상유지 행정만을 펼쳐왔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구는 변해야 한다. 죽기 살기로 열심히 일하겠다"며 "강민구를 수성구청장으로 선택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그는 공약으로 ▲수성구청을 ‘수성해결청’과 ‘수성소통청’으로 개조 ▲동네 민둥산인 범어산·천을산을 도심공원의 표상으로 변모 ▲편안함으로 쉬며 즐길거리가 더 많은 수성못으로 변화 ▲문화·스포츠 컴플렉스 단지 조성 ▲수성구 내 평생교육시설 확충 ▲제5군수지원 사령부 이전 ▲창업교육과 창업공간을 확보, 텔레워크(Tele+Work)지역 조성 등을 제시했다.강 의원은 경북 의성 출생으로 대구 남도초·경운중·성광고·경북대를 졸업했다. 삼성전자 인사팀·마케팅팀, 영진전문대 외래교수, 대경대학교 조교수, 수성구의원을 역임했다. 현재 국무총리 자문위원과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 국민소통 특위 위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