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수성구을)이 지역현안 챙기기 행보에 나섰다.홍 의원은 5일 대구동구청,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시 재향군인회, 대한노인회 대구연합회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홍 의원은 가장 먼저 동구청을 방문해 배기철 청장과 만남을 가졌다.홍 의원은 구청 방문 일정 가운데 동구를 처음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공항 후적지 때문"이라며 "후적지는 대구의 상징이 아니라 TK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장소"라고 말했다.홍 의원은 "(시장이 되면 공항 후적지에) 아파트는 단 한 채도 안 지을 것"이라며 "공항 후적지는 규제없는 상업특구로 형성해야 한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처럼 투자로 형성한 상업지역을 만들어 국민들이 KTX타고 찾아오는, 대구뿐 아니라 TK(대구경북)상징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명예 부동산학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며 "지금의 서울 잠실 대개발과 동대문구를 개발했고, 반값 아파트 법안을 제출하고 이론과 실무, 법률까지 다 아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나밖에 없다"고 짚었다.타 지자체장과의 차별성도 부각시켰다.홍 의원은 "국비 예산 몇 푼 더 받는다고 대구가 발전하지 않는다. 물고기 잡으려면 잡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 이제껏 지역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들이 TK에 1조씩 가져왔지만 무슨 소용있었나. 대구가 하는 정책을 정부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국회 서울사무소를 그렇게 운영하면 안 된다. 전원 계약직으로 해서 정치 능력이나 대정부 로비 등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인력들을 데리고 와야 한다"면서 "이행이 제대로 안 될 때 시장이 직접 개입해서 설득하도록 하는 게 서울사무소 역할"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구에 관사가 17개가 있다더라. 전부 팔아서 시유지에 통합관사 지으면 세금 추가로 들 돈이 없다"고 덧붙였다.6·1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현 구청장들의 지지를 의식한 듯 현역 중 특별한 문제가 없는 사람은 계속하게 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공관위원장이 된 주호영 의원이 불합리한 사람이 아니다. 경선으로 치를 가능성이 높지 않겠나"라고 조심스레 전망했다.그는 자리에서 일어서며 "동구는 대구만이 아닌 TK의 미래다. 배기철 청장 잘 좀 도와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이어 홍 의원은 대구상공회의소를 찾아 지역의 중견기업들이 대기업으로 성장하고 또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기업의 사기를 올려달라는 요청에 대해 “지방정부 차원의 기업 규제는 모두 철폐하고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하고 "기업인들과의 소통과 스킨십도 넓혀 가겠다"고 덧붙였다.홍 의원은 일부에서 대구를 기반으로 다시 대구에서 커서 대선에 나가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이미 대선 후보였고 오히려 다 커서 대구로 내려온 것”이라며 “대선후보급이 시장으로 나왔으니 중앙정부와의 협력도 더 잘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구시 재향군인회와 대한노인회 대구연합회를 차례로 방문해 임원들로부터 제대군인 지원, 노인복지 향상 등 건의사항을 청취했다.한편 홍 의원은 6일 오전 체인지 대구, 파워풀 대구를 위한 ‘3대 구상과 7대 비전’을 발표한다. 이어 7일 중구, 8일 수성구·남구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북구와 서구, 달성군은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