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봄기운을 알리는 벚꽃이 영천 지역에 수놓아지는 가운데, 영천시의 ‘벚꽃 100리길’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영천의 ‘벚꽃 100리길’은 임고면과 자양면을 거쳐 화북면까지 약 32.9km에 이르는 벚꽃길로, 오래전부터 시민들의 봄나들이 명소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바 있으나 전국적 벚꽃 명소로 발돋움하고자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다.지난해 임고면 양수교와 양항교 구간의 벚꽃길을 ‘벚꽃 예쁜길’로 명명하여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는 표지판을 설치했고, ‘벚꽃 예쁜길’과 이어지는 양항교 인근 ‘곰들덤’ 지역에도 이름의 유래를 담은 설명판과 ‘곰들덤’을 상징하는 곰 형상의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조성했다.당초 영천시는 벚꽃 만개 시기 무렵 벚꽃 100리길 일원에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야외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내년을 기약하면서, 먼저 한번 걸어보면서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시의 벚꽃 100리길은 전국 어느 유명 벚꽃 명소 못지않게 아름다운 곳이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벚꽃을 온전히 즐기기 좋은, 언택트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영천의 아름다운 봄의 풍경을 함께 기억할 수 있는 분들이 많아진다면 더욱 기쁠 것 같다. 올봄에는 벚꽃 100리길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시기 바란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