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북의 배터리가 세계를 향하고 있다.대한민국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을 이끌어갈 ‘구미형 일자리, LG BCM 양극재 공장 건설공사’가 최근 중장비가 대거 투입되는 등 가속도를 내며 배터리 소재산업 글로벌 거점을 향한 경북도와 구미시의 꿈이 한층 영글어가고 있다.지난 2019년부터 논의된 구미형 일자리 사업은 2019년 7월 1차 투자협약식을 시작으로 2년여간의 산고를 건넜다.지역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원과 도와 구미시의 강력한 사업 추진의지, 지역 노․사․민․정 주체의 상생노력, 기업 측의 과감한 결단이 하나로 모아져 지난해 11월 최종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1월 마침내 첫 삽을 뜨게 됐다.2024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LG BCM 양극재 공장은 구미하이테크밸리내 부지 6만6천116㎡(2만평), 건물 연면적 7만6천500㎡(약 23,000평)의 규모로 건설 중이며, 규모로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이며 1천여명을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한다.LG BCM 구미공장은 모회사 LG화학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전용 라인으로 건설된다. NCMA 양극재는 LG화학의 최고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90% 수준으로 늘리면서 안정성을 강화하는 알루미늄을 적용해 안정성과 출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은 양극재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자 생산능력을 현재 8만t에서 2026년까지 26만t으로 확대하고, 가격 변동성이 큰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코발트 프리(free) 기술 및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용 단결정 양극재를 개발하고 있다. 또 삼원계 배터리 양극재 업체 중 글로벌 탑티어의 생산 및 기술 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LG BCM 양극재 공장이 본 궤도에 오르면 명실상부 세계 1위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최근 구미에는 대기업들이 연이어 사업 축소 또는 철수를 결정하면서 지역경제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었지만, LG BCM, SK실트론(주), LG이노텍, 코오롱인더스트리, 원익큐엔씨 등 이차전지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며 기업 철수로 인한 틈이 충실히 메워지고 있다. 최근에도 국내외 기업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구미 국가5산업단지(하이테크밸리) 1단계 분양률이 74%에 달하는 등 산업단지 부지가 사실상 완판 수준으로 2단계 사업추진이 시급한 상황이다. 도와 구미시는 구미형 일자리로 인한 고용 유발효과 8천200명, 생산 유발효과 7천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천450억원 등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특히, LG BCM 구미공장은 전국 최초로 대기업이 직접 투자한 상생형일자리 사업으로 지역균형 발전을 강조하는 차기정부의 신지방시대의 이념에도 부합해 경북도와 구미시는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위기에 빠진 지방을 살리려면 기업의 투자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필수적이다. 수도권공화국을 극복하기 위한 차기정부의 노력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며, “LG BCM 양극재 공장이 노․사․민․정이 함께하는 상생의 일자리를 넘어 기업들이 지방에 투자를 늘려가는 지역 균형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