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18일부터 60대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시작한다. 시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이 6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4차접종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당초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4차접종을 60대 이상의 연령층 65만1787명(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포함)에 확대 시행한다. 최근 위중증 환자의 약 85%, 사망자의 약 95%가 60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돼 있고 사망자 중 80대 이상이 약 64%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접종을 통해 고령층의 중증·사망을 예방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접종 대상은 1962년 12월 말까지 출생한 60세 이상이다. 자율적으로 4차접종을 시행하되 치명률이 높은 80세 이상에 대해서는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 접종을 원하는 사람은 3차접종 후 4개월(120일) 경과시점부터 접종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으로 접종을 시행하지만 접종 대상자가 원하는 경우 노바백스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다.접종 방법은 3차 접종과 마찬가지로 위탁의료기관에서 시행하며 사전예약 누리집 또는 각 구·군별 코로나19전담콜센터를 통해 예약 후 접종하거나 잔여백신을 이용해 당일 접종할 수 있다.사전예약은 18일부터 시작되고 접종일은 25일부터 선택할 수 있으며 당일접종은 14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당일접종의 경우 사전에 의료기관에 유선 전화를 통해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이 감소세로 접어들었지만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중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고령층은 대표적인 고위험군인만큼 접종을 통해 중증·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도록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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