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강덕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김정재 경북도공관위원장을 향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할 수 없는 제척사유와 배제사유에 해당하므로 정치적 양심에 따라 스스로 포항시장 경선 심사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25일 오전 이강덕 예비후보는 대잠동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2일 여론조사 지지도 1위의 현직 시장에 대해 교체지수에 달한다는 사유로 컷오프 결정에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그는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컷오프를 전제로 한 표적공천으로, 전략경선을 밀어 붙일 것이라는 의혹들이 제기돼 왔고, 시민 주권의 침해를 걱정한 지역 언론들이나 시민 단체들은 의혹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함께 줄기차게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결국 이를 보다 못한 지역 원로들까지 나서, 정치적인 사심으로 밀실 공천과 사천을 하지 말 것을, 도당 위원장이자 공관위원장인 김정재 의원에게 강력하게 경고했으나, 이를 묵살하고 결국 넘지 말아야 할 금도의 선을 넘고야 말았다"고 주장했다.이 예비후보는 “정치적 경쟁자이자 이번 포항시장 선거의 최대 이해 관계자가 주도한,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결정을 결코 승복할 수 없다"며 "여론조사의 컷오프 적용 규정이, 오랫동안 지역 사회에서 정치적, 사회적 기반을 두어 활동 하다가, 국민의힘 포항시장 선거에 출마 한 6명, 다자 구도의 특수성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2위 후보와 배 이상의 압도적 여론조사 1위 후보가, 교체지수 컷오프로 탈락 한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며 "공관위원장 김정재 국회의원은 정치적 속셈으로 형평성을 잃은 이른바 이강덕 패싱으로 지역사회의 엄청난 분노를 사게 함으로써, 공정성과 형평성을 훼손하는 중대한 해당 행위를 했기에 공정한 심사가 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재임 8년 동안 대과없이 시정을 이끈 국민의힘 소속 시장에게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지나치게 가혹한 결정"이라며 "포스코와 관련된 특정 후보를 공천하기 위한 컷오프라는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는 방법은 공정한 경선의 보장만이 해답"이라고 설명했다.이강덕 예비후보는 “김병욱 남구 당협위원장이 현역 경선 참여에 대한 컷오프 여론조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경북도당 공관위의 컷오프 여론조사의 공정성은 이미 신뢰를 잃었으므로 현역 컷 오프의 적용을 위한 여론조사는 더 이상 진행돼서는 안 된다”며 "현역 컷 오프의 적용에 대한 양 당협위원장의 의견이 다르므로, 한쪽의 의견만 관철시킬 수는 없는 것으로 깨진 독에 다시 물을 담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