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향교는 지난 26일 오전 유림회관에서 곽용환 고령군수, 성원환 군의회의장 및 기관단체장, 향교 장의, 유림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9대 고령향교 전교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문묘향배를 시작으로 윤리선언문 낭독, 상읍례, 이임 전교 공로패 및 기념품 전달, 이임사, 향교기 전달, 신임 전교 취임사, 내빈 축사, 문중대표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전임 조무 전교는 이임사를 통해 지난 3년 회원들 덕분에 무사히 임기를 마치게 되었음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신임 전교를 중심으로 보람차고 활기찬 유림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신임 김연조(74) 전교는 쌍림면 출신으로 오랜 기간 고령향교 장의와 담수회 고령지회장, 명일경로당 회장을 역임했다. 취임사에서 "임기동안 유림의 화합을 도모하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데 고령향교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축사를 통해 최근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해 우리 고유의 전통 경로효친사상과 미풍양속이 사라져 가는 현실 속에서도 그동안 전통 문화 발전 계승에 노고을 아끼지 않은 조무 전교에게 경의를 표하고, 새로운 중책을 맡은 김연조 신임 전교에게 축하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