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SK실트론·SK머티리얼즈·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입지하고 있는 지역에 SK그룹의 또 다른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파트너십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이런 가운데 산업부가 2019년 지정한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사업이 각종 규제와 부진한 토지 매입 등으로 난항을 겪자 최근 인수위와 SK하이닉스에 반도체클러스터 사업의 경북 이전을 건의한 바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3월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차기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지역균형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해당사안의 검토를 요청했다. 또 전 산업부 장관을 역임한 이희범 경북도문화재단 대표와 황중하 경북도 투자유치실장 또한 SK그룹 고위직을 만나 물밑접촉에 나서기도 했다.경북도는 현재 개발 중인 구미 국가5단지(하이테크밸리) 2단계 부지(185만평)를 제안하며 SK하이닉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과, SK실트론·원익큐엔씨·KEC·쿠어스텍코리아 등 구미지역의 반도체 생태계를 통한 협업이 가능함을 강점으로 내세웠다.하지만,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사업이 조만간 착공이 가능할 정도로 진행되면서 SK하이닉스의 구미 이전을 대체할 대안을 SK그룹 차원에서 마련해 투자에 나서겠다는 뜻을 인수위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경북도는 SK그룹의 통 큰 결정을 크게 환영하며,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큰 산업에 대한 그룹 차원의 투자를 요청할 방침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구미의 SK실트론,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영주·샂우의 SK머티리얼즈에 이은 또 한 번 SK그룹의 투자가 경북에서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SK그룹의 약속이 빠른 시일 내에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