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남구청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권오섭 예비후보가 조재구 예비후보(현 남구청장)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권 예비후보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뜩이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불황으로 온 국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6·1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낮은데 네거티브는 정치 불신감만 키울 수 있다”며 “네거티브를 중단하고 깨끗하고 공정한 정책 선거전을 펼치자”고 제안했다.이어 “남구 발전의 비전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는 ‘알맹이(정책) 없는 선거전’은 후보는 물론 주민들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지난 4년간 부족한 점이 있으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관권 선거 등을 비롯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지지자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 29일 조 예비후보를 대구시선관위에 고발했다”며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 불법선거에 대한 선관위의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권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경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나부터 아름다운 정책 선거에 모범을 보이겠다”며 “네거티브가 더 이상 뿌리를 내릴 수 없다는 것을 이번 선거를 통해 보여주겠다”고 했다.한편 조재구 예비후보는 경쟁 후보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등 선거법 위반으로 대구선관위로부터 조사를 받는다.조 예비후보는 앞서 지난 27일 구청장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내 경선 후보를 비방하고 자신에게는 우호적인 기사 작성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의힘 소속으로 현재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조 예비후보가 비방 기사 등을 기자들에게 종용한 시점에는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라 선거운동이 불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