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청송군수 후보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가 진행되면서 일부 예비후보들이 질의 문항에 오류가 있어 지지자들의 혼선이 일고 있다고 지적해 논란이 되고 있다.국민의힘 경북도당에 따르면 청송군수 후보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DNA에서 1일과 2일 이틀간 당원 투표 50%, 일반인 대상 여론조사 50%로 실시됐다.1일 실시한 당원 모바일 투표에서는 윤경희(현 군수), 윤종도(전 도의원), 전해진(시사평론가) 예비후보로 정상적으로 진행됐다.지난달 27일 윤종도 예비후보는 이경기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이뤄 이경기 예비후보는 사퇴하고 윤종도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그러나 윤·이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선언했지만 일반인 대상 여론조사에서 윤경희, 윤종도, 전해진, 이경기 등 4명의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도를 묻는 일이 발생했다.윤종도 예비후보가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해 국민의힘 경상북도당에 여론조사 중지와 함께 재조사를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다시 시작된 여론조사에서도 윤종도 ‘전 경북도의회 의원’을 ‘전 충북도의회 의원’으로 잘못 소개했다.윤 예비후보는 이처럼 오락가락하는 여론조사에 대해 “사퇴한 이경기 후보를 포함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은 표 분산을 노리는 고도의 술수”라며 “전 경북도의회 의원을 충북도의회 의원으로 소개한 것도 철저하게 불공정한 조사였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여론조사에 응한 청송군 A(여·54)씨는 “국민의힘 경북도당의 엉터리 여론조사는 청송군민을 무시하는 처사고 1분1초 피를 말리는 심정으로 지켜보는 후보 당사자는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한 후보에 두 번 피해를 준 이번 조사는 실수가 아니라 다분하게 의도가 있다고 의심된다”고 말했다.청손군 B(남·52)씨는 “이런 엉터리 여론조사기관을 믿고 청송군수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국민의힘은 각성하라”며 “믿지 못하는 여론조사를 포기하고 차라리 국민의힘은 군수후보를 무공천으로 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