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부터 열리는 제28회 세계가스총회에서는 전세계 에너지 관료, 세계적 에너지 기업 및 전문가들이 모여 가스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논의한다. 에너지라는 주제에 한정된 행사인 까닭에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일반 시민들도 전시 참관 및 문화행사 참여를 통해 가스산업의 올림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세계가스총회는 시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세계 가스산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행사이다.대구엑스코에서 열리는 전시행사에는 엑손모빌(미국), 쉘(미국). BP(영국), 카타르 에너지(카타르), 토털에너지(프랑스), 유니페르(독일) 등 26개국 110여개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참여하며 국내외 가스 산업 관련 기업들이 추가로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전시참관을 위한 등록은 세계가스총회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5일까지 무료로 가능하다. 23일~27일 총회 기간 현장 등록할 경우 10$ 등록비를 내야한다. 세계가스총회 기념 문화행사도 다양하다.대구시는 세계가스총회 연계 행사로 ‘유네스코 대구 뮤직위크’를 마련했다. 뮤직위크의 시작을 알리는 열린 전야제 ‘대구밤-파크콘서트’(22일 오후 6시~8시,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를 대표하는 해외공연팀의 공연과 국내 대중가수의 음악회로 꾸민다.엑스코 내 동·서관 사이 야외 상설무대와 특별무대 ‘네트워크 브릿지 텐트’에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릴레이 음악회’(25일~27일 오전 11시~오후 6시)를 진행한다. 헝가리의 민속음악, 칠레의 재즈, 이탈리아의 밴드음악을 비롯해 국악, 뮤지컬 갈라, 클래식 공연 등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동성로, 김광석거리, 동대구역, 하중도(금호꽃섬) 등 대구 도심 곳곳에서는 ‘7일간의 프린지’(21일~27일)를 개최해 다양한 장르의 지역 뮤지션 70여팀의 거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대표 문화예술기관의 기획공연도 특별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대구 문화예술회관은 대구 시립국악단의 한국무용 <별신 別神>(26일~27일)을 선보인다.대구 오페라하우스는 베르디의 대작 오페라 '아이다'(25일~28일)를 무대에 올린다. 이밖에 대구시립교향악단(26일), 대구시립합창단(24일)도 정기 연주회를 총회 개최 기념 특별 연주회로 꾸민다. 이현모 세계가스총회지원단장은 “세계가스총회를 전문가들만의 행사가 아닌 대구시민들도 함께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관련 부서들이 힘을 모아 많은 공을 들여 준비했다”며 “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