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 실시되는 경북도지사 선거가 국민의힘 이철우 현 경북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후보 양자 대결로 막이 오른 가운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3일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이 도지사는 경북이 중심이 돼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중단 없는 경북발전의 비전을 제시한다.이 도지사는 지방선거에 임하며 “이번 선거는 대통령 선거 이후 약 3개월여만에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윤석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국정과제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을 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아 경북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하는 선거”라며 의미를 부여했다.이어 “지난 4년 동안 경북의 발전을 위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할 기회를 주신 도민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민선 7기에서 이뤄낸 성과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코로나 19로 추진되지 못했던 과제들을 꼼꼼히 챙겨서 경북발전의 획기적인 기틀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 도지사는 경북발전 비전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으로 경북의 ‘하늘길’을 열고 영일만항으로 경북 동해안의 ‘바닷길’을 열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경북의 ‘미래의 길’을 열어 경북경제를 발전시키겠다”는 도정방향을 제시한다.또 ▲배우고 일할 기회 ▲세계로 진출할 기회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회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기회 ▲기업이 태동하고 성장할 기회를 만들어 경북도민이 살기 좋은 ‘기회의 땅 경상북도’를 만들기 위한 공약을 점검하고 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도지사는 13일 오전 9시 후보 등록 후 첫 공식일정으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의 변을 밝힌 후 4차 산업 관련 경북청년창업가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이 도지사는 14일 안동시 송현오거리에 위치한 ‘도민캠프’선거사무소에서 ‘도민캠프 개소 Day’를 통해 온종일 도민들과 만나고 소통하기로 했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12일 본 후보등록을 한 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고립된 경북, 견제와 경쟁 없이 안일해진 경북의 균형추를 바로 잡아 새로운 경북으로 나아가는 일에 헌신하겠다”며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임 후보는 이날 출마선언에서 “지난 연말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경북의 소득수준은 전국 최하위권이며, 2000년 통계 발표 시작한 이래 꾸준한 하락세가 지속돼 이제 17개 시도 중 16, 17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 현주소”라고 지적했다.임 후보는 “경북도민들을 잘 살게 해주겠다고 늘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던 정치집단이 또다시 경북도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북도를 이렇게 만든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4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출마하지 않아야 한다”며 “본인이 이철우 4년 실정을 심판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또 “본인은 지난 30년동안 이런 경북도정과 맞서 왔다”며 “27년 1당 독주체제에 희생만 강요당하고, 절망만 반복해온 경북도의 상황을 바꾸는데 저 임미애가 당당히 나서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경북도민의 행복한 삶'을 도정목표로 경북의 완전히 새로운 시작을 만들겠다”며 '사람을 우선하는 따뜻한 정치’ 등의 7가지 정책비전을 제시했다.임 후보는 경북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두가지 전략을 제안했다. 먼저 ‘탄소중립시대를 대비한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과 ‘사람길을 잇는 사업과 관광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임 후보는 민주당 지지기반이 취약한 경북 지역에서 의성군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하고, 2018년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도의원에 출마해 당선돼 2019년 경북공무원 노조 선정 ‘베스트 도의원상’을 받는 등 능력을 검증받았다. 또 2015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당대표 시절 혁신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우리 정치의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고 중앙정치 경험을 쌓기도 한 정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