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동관 개관으로 1층 전시장 면적 3만㎡를 확보한 대구엑스코가 올해 115건 전시회를 개최하고 동·서관 전시장 통합 가동률을 53%까지 끌어올려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둘 예정이다. 이는 2001년 엑스코 개관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2019년 전시회 개최건수인 63건의 거의 2배에 달한다. 또 전국 전시장이 확장을 하고 정상화되는 기준인 50% 이상의 가동률을 달성하는데 평균 7년 정도가 소요됐다. 이에 비해 엑스코는 동관 전시장 개관 2년 만에 통합 가동률 53% 이상을 달성해 전시장 정상화를 넘어 매우 빠른 신장세를 보이며 지역 마이스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똑똑히 하고 있다.엑스코가 올해 매출 300억원, 당기순이익 3억원 통합 가동률 50%이상이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을 확신하는 이유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조직의 체질개선 ▲주관 전시회의 리빌딩을 통한 경쟁력 강화 ▲신규 주관 전시회의 개발 ▲지역 주최자 지원 사업을 통한 상생발전 ▲경쟁력 있는 수도권 전시회 유치를 꾸준히 진행해온 결과다.엑스코는 고객 서비스 강화, 신성장 동력 산업을 전시회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조직구조로의 개편과 시대 흐름에 맞는 하이브리드 전시 역량을 강화한 결과 지난해와 올해 엑스코 주관 신규 전시회를 역대 최대인 10건이나 론칭했다. 지난해 대한민국 전기산업 엑스포, 경상북도 안전산업대전,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전 등을 포함해 올해는 첨단의료기기산업전, 인공지능국제산업전, 대구국제 악기 및 음향기기 박람회, 국제해양수산 엑스포를 개최한다. 올해 새롭게 론칭한 첨단의료기기산업전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인공지능국제산업전은 지능정보산업협회과 공동주관으로 시너지 효과를 확대할 예정이며 11월 열릴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은 글로벌 전시 주최사인 인포마 마켓과의 협업으로 확대‧발전시켜 글로벌 물산업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예정이다.시설 확장 이후, 수도권 대형 전시회가 대구로 이전해 개최되는 것이 특히 눈에 띈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던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전은 지난해 서울 전시주최자와 엑스코가 공동 주관해 동관 전시장에서 개최했다. 올해는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K-SAFETY EXPO)'와 ‘대한민국 국제농기계 자재 박람회(KIEMSTA)’등 대형 전시회가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아시아 5대 안전산업 전문전시회인 K-SAFETY EXPO는 국제전시협회(UFI) 인증을 획득한 공신력 있는 국제인증 전시회로 행정안전부가 주관한다. 2015년부터 매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던 행사를 엑스코가 동관 전시장 개관으로 경쟁력을 확보하여 처음으로 비수도권 지역에서 개최되는 것이다.세계 4대 농기계박람회인 KIEMSTA는 2010년부터 충남 천안에서만 개최해왔으나 올해 11월에는 엑스코 실내전시장, 야외 광장과 엑스코 일대 도로 등 행사장으로 활용해 5만㎡이상 규모로 30만명 이상의 농업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엑스코에 예정된 전시회는 115건으로 ‘전시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연중 꾸준한 전시일정으로 채워져 있다. 전시회는 1월부터 3월 초까지, 7월부터 8월까지는 비수기에 해당되는데 그동안 엑스코도 해당 기간 동안 전시회보다는 이벤트와 콘서트 유치에 집중했었다. 올해는 1월 대구동아박람회, 농특산품 우수중소기업 박람회를 시작으로 대구국제섬유박람회 등 13건의 전시회가 3월까지 개최됐으며 동관 전시장 개관 전인 지난해 동기간 대비 4배 정도 늘어났다. 7월과 8월에는 올해 신규로 론칭한 4개 전시회 중 첨단의료기기산업전과 대구국제 악기 및 음향기기 박람회, 기존 주관전시회인 메디엑스포코리아, 대한민국국제쿨산업전이 개최된다. 이밖에 제일창업박람회, 디키즈페어, 대구스포츠레저산업주간 등 행사가 줄지어 예정돼 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는 서울에서 자리잡은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지역으로 확산된 것으로 지역 최초의 불교 박람회라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2회차를 맞은 지역 전시주최자의 대한민국 캠핑대전 참관객은 11만명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대표 레저전으로 자리잡았다. 또 2019년 3건에 불과하던 지역 주최자 전시회도 올해는 16건 이상으로 늘어나 지역 마이스 산업의 성장세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과제도 있다. 엑스코가 지금보다 더욱 확고한 산업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부족한 회의실과 교통망의 확충이 필요하다. 엑스코는 경북대학교, 대구유통단지관리공단을 잇는 102만㎡ 일대의 대구 비즈니스 국제회의 복합지구에 포함되는 마이스 전문시설로 확장된 전시장 규모에 비해 부족한 회의실은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국제미래자동차박람회,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 국제소방안전박람회 등 주관전시회의 수출상담회, 전시회 연계 회의 등에 있어 서비스 질과 참관객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어 확충이 필요하다. 회의실 확충과 2028년 도시철도 엑스코선의 완공으로 교통 인프라까지 보강된다면, 엑스코는 마이스 전문시설을 넘어 동남권 최대 전시컨벤션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엑스코 서장은 대표이사 사장은 “세계가스총회 준비를 위해 동관 전시장이 확충됐다"며 "하지만 미래형 먹거리 대표주자인 MICE산업은 일회성 이벤트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산업이 아닌 만큼 지역 MICE 산업이 실질적으로 지역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주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감을 높이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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