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립박물관은 20일 경산지역 청동기~원삼국시대 문화 전개양상 ‘양지리유적을 중심으로’ 라는 주제로 제1회 경산시립박물관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경산시립박물관과 전국 규모의 전문 학술단체인 한국청동기학회(회장 윤호필)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경산지역의 청동기시대부터 원삼국시대까지의 문화 전개 양상과 경산시 하양읍 양지리 유적 1호 목관묘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게 되는데, 향후 경산지역 고대사 연구와 문화유산의 적극적 활용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발표 일정은 최영조 경산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1부에서는 영남대학교 이청규 교수가 “경산지역 청동기시대 사회의 변천”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친다. 이어서 영남대학교 정인성 교수의 “경산지역 초기철기시대 문화”, 경북대학교 이성주 교수의 “경산지역 원삼국시대 문화”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2부에서는 양지리유적 발굴성과를 비롯하여 다양한 주제로 양지리유적에 대한 집중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집중 조명되는 양지리유적 1호 목관묘는 지난 2018년 하양읍 무학지구 택지개발 사업 부지에서 발굴조사로 확인된 원삼국시대 전기에 해당하는 강력한 지배자의 무덤이다. 당시 통나무 목관과 함께 신분을 상징하는 각종 청동 유물, 다양한 옻칠품 등 전례 없는 최상급 유물들이 쏟아져 나와 학계의 엄청난 주목을 받아온 중요 유적이다. 특히 요갱腰坑에서 출토된 중국 오수전이 장식된 옻칠한 꺽창집은 이전에 확인된 사례가 없는 유일품이다. 양지리유적 1호 목관묘의 유물은 경산시립박물관에서 전시, 관리하고 있다. 학술대회의 대면 참석이 어려운 분들을 위하여 당일 경산시립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