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가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9일 오후 반월당에서 출정식을 갖고 13일간의 선거운동에 돌입했다.홍 후보는 “과거 서울, 평양 다음가는 대한민국 3대 도시 대구의 위상을 살리고 청년이 떠나지 않는 대구를 만들기 위해 시장에 출마했다"며 “28년 동안 GRDP 꼴찌 도시, 전국 대도시 중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 희망을 잃어버린 도시 대구를 대전환하기 위해 하늘 길을 열어야 하며 그 모든 출발점은 대구통합신공항”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대구 미래 50년의 토대가 될 7대 비전을 설명하고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만들어 다시 대구의 영광을 이루자”고 호소했다.이날 출정식에는 지지자와 시민들 1000여명이 참석했으며 강대식, 김상훈, 김용판, 윤재옥, 임병헌, 홍석준 국회의원과 박순자, 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지지 연설을 했다. 또 수성을 국회의원에 출마한 이인선 후보를 비롯해 구청장 후보들과 시의원, 구의원 후보자들이 자리를 함께해 지지를 호소했다.홍 후보는 선거운동 둘째날인 20일에는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 앞에서 500여명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8개 구군 순회 정치버스킹, ‘만민공동회’를 시작했다.
홍 후보는 “시정을 인수하게 되면 여러분들의 의견을 직접 반영하기 위해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시장이 되면 이곳 지역구를 떠나겠지만 집행기관인 대구시청의 수장으로서 지역개발, 재개발·재건축 등 수성구에 관한 모든 문제는 구청장과 함께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는 모두하겠다”고 약속했다.신공항 추진계획에 대한 물음에 홍 후보는 “기존에 추진중인 기부대양여 방식으로는 동촌공항의 이전에 불과한 동네공항이 될 수밖에 없으므로 국비를 투입해 유럽이나 미국으로 직항 노선을 띠울 수 있는 관문공항이자 물류공항을 만들어 국내 항공화물의 30% 정도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이어 “통합신공항 배후에는 학교, 의료, 문화 등의 기반시설을 완비한 인구 30만명 규모의 에어시티를 조성해서 젊은이들이 더 이상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만민공동회’는 청년활동가, 어르신, 자영업자, 가정주부, 중고등학생 등 20여명의 시민들이 질문했으며 홍 후보는 공약이나 시정 현안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외국이나 다른 지자체의 경험과 사례를 들어가며 상세하게 설명했다.홍 후보는 “압도적으로 당선되는 것보다 퇴임할 때 더 높은 지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구미래 50년의 토대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