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후보가 지난 19일 오전 서문시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지역 민심을 두드렸다.서 후보는 앞서 경매시장 일정에 빗대 "(경매) 전문가들도 수박 고를 때 색깔만 보고 구매하지 않는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직접 먹어본다. 정치인들도 색깔만 보고 선택하면 안된다. 자질과 능력, 태도, 도덕성 다 꼼꼼히 보고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그러면서 "아버지와 어머니, 파란색 입었다고 남의 자식 아니다. 노후 생활과 아들 딸, 손자들 위해서 열심히 하는 제가 여러분의 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소상공인 위한 상품 기획과 컨설팅 업무 많이 했다. 서문시장 상가 활성화에 기여하겠다. 대기업 유치보다 대구 상장기업, 강소기업 키우는 시장되겠다"며 "당색 아닌 개인의 능력을 판단해 달라. 대구의 파랑새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오전 4시부터 북구 매천시장 새벽 인사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서 후보는 맞대결 상대인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에 대해 "오후 4시 출정식을 여는 홍 후보와는 시작부터 다르다"며 자신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서 후보는 이날 서문시장 지구회장단 간담회에 이어 수성구 동아백화점 앞에서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 김용락 수성구을 국회의원 후보, 강민구 수성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앞서 서 후보는 지난 18일 홍 후보를 향해 "현재 대구시민이 화나 있는 상태고 자존심이 많이 상해있다. 막말로 홍준표 후보가 대구에서 무슨 연고가 있나. 지난번에 무소속으로 당선된 것을 빼면 홍 후보는 대구하고 아무 연고가 없다"고 비판했다.이어 "빨간색만 입고 불통의 상징이다. 어제 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한 말을 두고 홍 후보는 '같잖다'라고 했다. 시민단체 협약식도 거절하고 방송 출연도 거절하고 개표방송 촬영조차도 거절한, 불통의 상징인 홍 후보가 더 같잖다"고 했다.그러면서 "세상에 선거에 나온 후보가 얼마나 대구시민을 무시했으면 모든 것을 안 한다고 하는 건가. 지금까지 대구시민이 홍 후보 얼굴을 본 적이 몇 번이나 있나. 이런 후보는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