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몰려있는 구미 산단은 이번 화물연대 총파업 여파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당장은 큰 지장이 없어도 장기화 될 경우 물류수송에 지장을 줄것으로 보고 각종대책을 세워놓고 있다.   구미사업장은 각각 하루에 15톤 화물차 20대 분량인 300톤 제품을 실어 나른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운송 차질과 같은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갔지만, 현재는 구미지역 주력 제품인 삼성과 엘지 SK 등 휴대전화와 반도체, TV 등 제품 수송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다.이는 두 대기업 사업장 모두 비조합원으로 구성된 물류회사와 계약해 대구·경북 영업용 화물차 5만 900여 대 중 6%가량만 화물연대 가입 차량이라 단기적으로는 물류 대란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원자잿값 상승과 수급난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어서 파업이 길어지면 추가 피해가 나올까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화물연대가 대형차량을 동원해 비조합원 차량 운송을 방해할 수 있어 각 사업체는 긴장하고 있다. 실제 2021년 11월 화물연대 총파업 때 운송 방해 행위로 몇몇 사업체는 피해를 보기도 했다.   이처럼 당장은 물류 차질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장기 파업 시 운송 차질 피해는 불보듯 뻔한 실정이다. 심규정 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은 "양측에서 원활하게 협상이 최대한 빨리 이뤄져야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이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조속한 시일 내 원만한 협상 성사”를 기대했다.   한국무역협회 물류 서비스관계자는 "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상하이 봉쇄 조치 등으로 글로벌 물류 대란 및 물류적체가 심화하는 가운데 화물연대의 이번 집단 운송거부는 우리 수출 기업자들에게 더 큰 부담을 줄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향후 물류 대란에 대비해 사업체 현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일의 경우 지자체 소유 화물차를 투입한다는 방침과 함께 구미산단 수출기업들은 총파업에 대비해 미리 원자재를 확보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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