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수질환경사업소(소장 최종수)에 근무하는 권혁섭(시설7급)씨가 지난 4일 시무식에서 업무추진 유공 MVP로 수상한 포상금 100만원 전액을 불우한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써달라며 기탁해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그는 매사에 꼼꼼하고 부지런할 뿐 아니라 맡은바 업무에는 열정을 다바쳐 왔으며 수질환경사업소에서 5년간 근무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수처리장 처리 수를 재이용하는 방안을 연구한 끝에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북천을 사계절 물이 흐르는 친수형 수변공간으로 조성해야겠다는 방침으로 '경주시 하수처리 수 재이용사업'이란 시책을 제안했다.
그 결과 지난해 연말 경주시가 우수사업으로 선정한 68개 사업에 선정됐고 시민과 공무원 등 1,68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와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끝에 '경주시 하수처리 수 재이용사업' 시책이 MVP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권씨는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 같은 시상금을 받을 줄 몰랐다"면서 “이는 우리사업소장님 이하 전 직원이 합심해 일궈낸 성과” 라며 "시상금 사용 방안에 대해 협의한 끝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신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