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5일 경산시여성회관에서 결혼이주여성 30명, 유학생 10명을 대상으로 한 원어민 강사와 다문화 홍보강사 육성을 위한 ‘경산시 글로벌학습리더 양성과정’을 개강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경산시가 교육과학기술부 ‘2009년 평생학습 네트워크 구축 지원’ 공모사업 선정(2009. 8. 14)에 따른 ‘학습-고용-복지-문화’가 하나로 연계된 경산시 특화프로그램으로 국제결혼이주민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명시적인 목표지향형 학습동기를 가진 도내 최초 프로그램으로 5일부터 오는 3월 9일까지(3개월간) 2개반 15강좌로 실시한다.
이날 강의는 “경산에서 잘사는 법”이라는 주제로 영남대학교 외국어교육원 우에스기 마유 강사와 경산시 소속 우수 학습동아리인 천비향(강사 권영선)의 “천비향과 함께하는 립밤만들기 체험”수업으로 구성해 학습자들에게 학습동기부여와 즐거운 학습기회를 제공했다.
경산시 김찬진 주민생활지원국장은“경산시는 결혼으로 이미 많은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특히 12개 대학의 우수한 교육수혜를 받기 위해 점차 많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삶의 터전으로 경산시를 선택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우리 경산시를 찾는 사람이라면 국적에 연연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교육의 기회제공과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지역 내에서 일할 수 있는 개방적이고 탄력성 있는 글로벌 교육환경 체제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의에 참여한 국제결혼이주여성은 “한국에 거주한지 15년 중 14년을 경산시에서 살고 있는데 항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교육환경에 놀라움을 느낀다며, 교육수혜로만 끝이 아니라 글로벌 인재로 인증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 경산시에 대한 고마움과 경산시에 살고 있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말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교육과정 수료자 중 우수자에 한해 원어민강사로 채용해 읍면동 학습관과 각급 학교에 파견강의를 지원해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과 글로벌 문화교류는 물론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경문 기자